책비의 말
재산 많은 독신 남자가 이사를 오면 온 동네가 들썩이는 법입니다. 200년 전 영국도 다르지 않았죠. 첫 만남부터 서로를 잘못 읽은 두 사람이, 그 오해를 한 겹씩 벗겨냅니다.
첫 화 맛보기
재산깨나 있는 독신 남자에게는 반드시 아내가 필요하다.
이것은 온 세상이 인정하는 진리다. 그런 남자가 동네에 이사 오면, 정작 당사자의 마음이야 어떻든, 이웃들은 벌써 그를 자기 딸들 가운데 누군가의 몫으로 점찍어 둔다.
그날 저녁, 베넷 부인이 남편의 서재로 들이닥친 것도 그래서였다.
"여보, 네더필드 파크가 드디어 세를 놓았대요. 들었어요?"